[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3장 STEP 04 조금 끊지 말고 완전히 끊는다.

'더러워진 천을 염색하려면 먼저 깨끗하게 세탁을 해야 한다' - 아유르베다

 

 

이번 장에선 큰 도움을 받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선뜻 실천하기 어려웠던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 역시나 나쁜 습관은 조금씩 끊어서는 안 된다. 예외 상황을 만들다보면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진다. 여러 규칙이 생기고 해야할지 참아야 할지 갈등도 생긴다. 저자의 말처럼 '의식'을 불러오게 되고 나쁜 습관을 참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또한 유혹에 넘어가 나쁜 습관을 결국 조금이라도 다시 시작하게 되고, 그 불씨의 시작은 다시 내 삶을 태우기 시작한다. 

 

좋은 습관은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식이 좋고, 나쁜 습관은 버리기 어렵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한다(p.117-118). 의지가 약한 내게는 적절한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좋은 습관을 만들때 진입장벽을 낮추지 못해서 실패한 적도 많고 진입장벽을 낮춰서 정착시킨 사례도 많다. 마찬가지로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을 높게 쌓으면 되는데, 사실 나쁜 습관에는 애착이 강하게 베어 있어서 쉽사리 버리기가 힘들다. 진입장벽을 높게 쌓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한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숨은비용이다.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로 인해 괴로움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pubilius Syrus

 

'네가 버린 것, 버리려고 하는 것의 크기를 보면 네가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의 크기도 알 수 있다.' - 만화 '신들의 봉우리' 중에서

 

즉 이 습관으로 인해서 포기해야 할 가치를 생각하는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 가치는 실질적인 비용으로 책정하는 게 좋고 지금 당장이 아니라 내가 꿈을 이뤘을 때 내 시간당 가치를 환산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내 시급이 50,000원이라면 지금 하는 나쁜 습관이 그 자체로 피해도 있지만 추가적으로 50,000원의 손해를 보는 것이고 그 50,000원이 투자되었을 때 얻게 될 추가 수입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멀티플라이어의 사고방식이 나쁜 습관을 뿌시는 데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