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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영화 Movie

[영화 리뷰] 터미널 - "만약 여행중에 나라가 없어진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핵심메세지, 스포 약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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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터미널 리뷰

만약 여행중에 나라가 없어진다면?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

 

터미널(The Terminal) , 2004 ​

 

 

               

터미널의 독특한 소재

만약 여행중 나라가 없어진다면?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의 또 하나의 합작인 터미널은 여행중 나라가 없어져 공항에 갇히게 된 사람의 생존기를 다룬 독특한 소재라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캐스트 어웨이'에서 톰 행스크는 섬에 갇혔었는데 ㅎㅎ 이번엔 공항이라니... 톰 행크스는 뭔가 맹하면서도 사려깊고, 냉철한 듯하면서도 정과 낭만이 살아있는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 이번엔 공항이야??

 

#가볍게보기에도 #좋고 #의미도있고 #웰메이드 #영화중하나 #도전 #열정 #힐링영화 #이번엔공항 #스티븐스필버그 #톰행크스 #네이버평점 8.88 #로튼토마노60% #AUDIENCE SCORE73% #이상하게낮네

 

 

               

먹을거리가 많은 웰메이드 영화

JFK공항 67번 게이트가 제 집이예요

영화는 주제는 무겁지만 가볍게(?) 전개됩니다. 뉴욕으로 여행 온 '크로코지아' 나라 사람인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황당하게도 국가가 내전에 휩싸여 국적이 사라져 뉴욕에 들어갈 수도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게 됩니다. 그렇게 황당한 이유로 JFK 공항 67번 게이트에 살게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빵 터질 정도는 아니지만 곳곳에 웃긴 포인트들이 많이 있는데요. 잘 만들어진 영화라 그런지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에 공항의 차기 관리국장인 프랭크와의 마찰이 그려집니다. 차기 관리국장으로 취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빅터가 눈에 가시일 수 밖에 없던 프랭크는 빅터를 좇아 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빅터의 추종자와 친구들만 만들어 주는 격이 됩니다. 영화의 중반부가 지날 때 즈음에는 빅터는 공항의 영웅까지 되버립니다. 염소 사건으로 말이죠.

 

프랭크 딕슨 : 아 이거참... 곤란한데...

 

 

               

영화의 핵심 메시지

"멈추지 말고 가!"

어떤 이들은 스필버그의 메세지를 '기다림'으로 말하지만, 제가 생각할때는 '기다림' 보다는 '나아감'을 더 강조했다 생각합니다. 거의 마지막 장면에 핵심 메세지가 있다고 보는데, 공항 청소원이자 톰 행크스의 친구가 된 굽타 라잔이 자신이 빅터의 꿈에 방해가 됨을 눈치채고 빅터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하기 위해 대걸레로 비행기를 멈추는 부분? 전 이 씬이 감독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은 주 메세지라 생각합니다.

 

굽타 라잔: 집으로 돌아갈래! (멈추지 말고 가!)

 

 

영화를 보다보면 중복되는 문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연되었다는 'delayed' 란 단어죠. 크로코지아행은 계속 지연! 지연! 지연! 입니다. 영화 속 빅터의 삶은 크로코지아 행 비행기가 무기한 지연된 것 처럼 지연(Delayed)되어 있었습니다. 청소부 아저씨인 굽타 라잔의 삶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굽타 아저씨의 행동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지연되어 아예 멈춰버릴 수도 있었던 빅터의 삶. 쿱타 라잔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빅터의 삶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멈추지 말고 가!"

 

 

자신의 노년을 빅터의 꿈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극중에서 굽타 라잔은 "난 집에 간다!" 하며 크로코지아 행 비행기를 활주로에서 멈춰세웁니다. 집(고국)에 가면 예전에 지은 죄에 형을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주저하지 않고 빅터의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 나서는 용기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굽터 라잔은 그의 메세지는 "멈추지 말고 뉴욕으로 가!" 였는데 전 이 메세지가 감독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가장 아름다운 단어, '희생'을 통해 말이죠.

 

빅터는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박차고 나갈 수 있을까요? 국장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빅터. 빅터처럼 매번 도전을 할 수 없지만, 때론 위험을 감수하고 나아가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게 그런 날이 오늘이었으면 좋겠네요.

 

 

 

터미널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의 평범한 남자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뉴욕 입성의 부푼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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